한국전력공사(KEPCO)의 적자 해소를 위해 전기요금을 대폭 올리려던 한국 정부의 계획이 판매가격보다 전기 구입비가 비싸지면서 난관에 봉착했다. 한전의 12월 '전기통계 월간보고서'에 따르면 발전기 구매가격이 kWh당 177.7원을 기록한 가운데 킬로와트시(kWh)당 전기 판매가격은 140.4원으로 1년 전보다 41.8% 올랐다. 한전은 SMP 상한제 도입에도 불구하고 판매가격보다 구매가격이 높아 여전히 kWh당 37.3원의 손실을 기록하고 있다. 가격 인상 폭의 차이가 큰 만큼 상황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게다가 1월 도매 전력 가격은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보여 높은 구매 가격을 나타낼 것으로 예상된다. 이런 전기 마진이 한전의 부실한 재무구조의 원인으로 꼽힌다. 정부가 한전의 재..